[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러시아가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20억 달러(약 2조4390억원) 규모의 국채 상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는 러시아 국가예탁결제원(NSD)에 제출한 공문에서 내달 4일 만기가 돌아오는 20억 달러 표시 국채에 대한 이자 지급과 원금 상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재무부는 또 2042년 만기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일도 내달 4일로 정했다.
앞서 러시아는 2주 전 만기가 도래한 2건의 외화 표시 채권 이자 1억1700만 달러를 달러로 지급하며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이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지불해야 할 26억 달러의 일부에 불과하다.
러시아는 6400억 달러 상당의 외환 보유고와 세계 금융 시스템 상당 부분에 대한 접근을 차단 당하며 부채 상환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무디스, S&P글로벌은 각각 러시아의 디폴트를 예상하며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일제히 정크 등급으로 강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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