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4시간의 5차 협상을 끝난 뒤 러시아 협상단의 알렉산데르 포민 국방 부장관 대표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수도 키이우 교외와 북동부 국경도시 체르니히우 “두 지역에서 군사 행동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가 보도한 것으로 직접 대면 협상으로는 10일 후 처음 열린 이날 회동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150㎞ 아래의 수도 키이우 공략을 노렸던 러시아군은 우크라군의 단호한 저지에 4주 넘게 키이우 도심서 30㎞ 밖에서 진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묶여있었다. 이틀 전부터 교외 이르핀과 부차, 호스토몰 주위에 있던 러시아군은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고 이르핀을 우크라군이 되찾았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국경 바로 아래에 놓인 체르니하우에서도 29일부터 러시아군의 민간 지역 포격이 눈에 뜨게 줄어들었다고 시장이 말했다. 인구 29만 명의 체르니하우에는 현재 11만 명 정도가 남아있으며 최소한 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은 말했다.
또 이날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제 우리의 목표는 돈바스 지방의 해방 달성”이라고 말해 작전 변경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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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터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을 환영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은 이날 5차 협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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