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29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앞서는 장단기 국채 수익률 역전 상황이 벌어졌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투자자들이 수익률 곡선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부분이다.
이날 장단기 국채 수익률 역전은 2년물 수익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10년물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이뤄졌다. 블룸버그는 대략 2.39% 수준에서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역전됐다고 전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전은 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 고조 상황에서 2년물 수익률이 일시 10년물 수익률을 앞서는 상황이 연출됐었다.
국채 단기물 수익률이 장기물 수익률을 앞서는 것은 비정상적 현상이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역전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20년물 수익률이 30년물 수익률을 넘어선 사례가 있다. 전날(28일)에는 5년물 수익률이 30년물 수익률을 일시 앞서기도 했다. 시장은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역전을 가장 우려한다.
월 스트리트 저널 데이터에 의하면 29일 오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9bps 내린 2.417%, 2년물 수익률은 1.2bps 하락한 2.366%를 가리켰다. 1bps는 0.0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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