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비트코인 담보대출로 2억500만 달러를 조달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번 담보대출에는 지켜볼만한 3가지 내용이 들어있다.
우선 대출을 해준 금융기관이다. 실버게이트 뱅크라고 마이크로 스트레티지의 마이클세일러 CEO는 밝혔다.
실버게이트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관할기관이다. 예금자보호대상에 속한 금융기관이란 얘기다. 예금자 보호대상 금융기관의 자산운용은 엄격한 제한을 받는다. 위험자산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가 금융기관의 위험을 통해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 자체로 비트코인이 규제를 받는 전통금융기관의 운용대산 자산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비트코인 샐럽들은 “연준(FED)의 앰버가 마이클 세일러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환호했다.
An FDIC insured bank just loaned $205mil against #bitcoin to buy more #bitcoin . 👀
— Eric Weiss ⚡️ (@Eric_BIGfund) March 29, 2022
또 사용목적이다. 마이클 세일러는 자금 차입목적이 ‘비트코인 매입’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규제대상 금융기관이 비트코인을 구입하려는 목적을 알고 돈을 빌려줬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조달자금을 마련했었다. 시장을 통해 채권을 발행했다. 예금등 다수의 시민들의 돈을 조달해 만든 돈으로 비트코인 구입자금을 대출하는 것은 비트코인이 좀더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게 됐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3자 담보대출이다. 뉴스는 마이크로 스트레티지가 대출을 받았다고 나왔지만 실제로는 자회사인 ‘매크로스트래티지’다. 마이클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자회사 매크로스트리테지가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담보 제공은 모회사가 하고 자회사가 대출을 받았다. 제도권 금융기관안에서 비트코인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위한 매개체로 자리잡기 시작한 셈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