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누가 범인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마지막에 진범을 잡는 것이 미스터리죠.
처음부터 범인을 알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범인과 대결을 벌이는 것이 서스펜스입니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습니다. 이게 무엇을 뜻하는지 갑론을박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증시 랠리는 베어 마켓의 속임수, 함정이라고 말합니다. 펀더멘털이 약해지는데 랠리가 웬말이냐며 곧 주가가 떨어질테니 주식 비중을 줄이라고 합니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 신호만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동안 연준이 돈을 퍼부었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르다는 겁니다.
새로운 채권 투자의 황제 건들락은 핌코의 분석을 믿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금리 역전은 분명히 위험 징후라는 것이죠.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파이퍼샌들러는 금리 역전과 경기 침체 사이에 투자 수익을 주목합니다.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수익이 났습니다. 모기지 채권은 14% 넘게, 10년만기 국채는 6% 가까이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주식은 어떨까요?
기준이 되는 S&P500도 평균적으로 7% 정도 올랐습니다. 경기 방어주인 유틸리티, 에너지주는 각각 24%, 17% 올랐습니다.
놀랍게도 기술주도 16% 정도 투자 수익을 냈습니다. 에너지주 못지 않습니다.
금리 역전에서 경기 침체 사이 기간에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있다는 것이죠.
다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얘기로 돌아갑니다.
연준이 강력하게 금리를 올리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우리는 다 압니다. 경기 둔화죠. 결론을 알고 시작하기 때문에 더 이상 미스터리가 아닙니다.
결과를 다 알면서도 그 과정에는 서스펜스가 있습니다.
트래이더 입장에서 최근 금융시장은 서스펜스를 즐기기에 딱 좋습니다.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파도를 잘 타면 말이죠.
“나는 이런 서스펜스는 싫다. 어서 결말로 넘어가면 좋겠다. 주인공이 승리하는지, 악당을 물리치는지 알면 된다.”
이런 경우에도 투자 전략은 있습니다. 주식은 인덱스를 사버리는거죠. 앞서 통계가 얘기해주듯이 경기 침체에 도달하기 전까지 S&P500은 평균 7% 올랐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어떻게 할까요? 금리 인상이 가져올 문제들, 인플레이션, 구매력 유지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서스펜스는 분명 있습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출렁거립니다. 비트코인이 단 번에 전고점을 뚫고 100K까지 달려갈 수는 없지만, 결말에 가서 수익을 내면 그만입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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