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가 “모기지 채권처럼 비트코인 채권을 팔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시장은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세일러의 이 같은 발언은 엘살바도르가 추진 중인 비트코인 국채 발행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30일(현지시간) 세일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채권보다는 은행을 통한 담보 대출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보유 비트코인을 담보로 제공하고 2억500만 달러의 은행 대출을 받았다. 이 자금은 비트코인 매입, 운영 경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세일러는 “엘살바도로 비트코인 국채는 순수한 비트코인 국채라기보다는 국가 신용 위험이 깔려 있는 하이브리드 국채”라며 “온전히 비트코인의 신용에 기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해부터 10억 달러의 국채를 발행해 이중 절반은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비트코인 시티 등 채굴 인프라에 투자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국채는 그러나 잠정적으로 발행이 연기된 상태다.
세일러는 “JP모건이 4%의 금리를 제안했다면 나는 그 딜을 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헤지펀드 등이라면 100배 이상 대차대조표가 크지 않는 한 보통의 금리로는 거래 상대 위험을 상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국채에 사실상 국가 신용 리스크가 있다는 의미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누구나 재무적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욕시가 20억 달러 채권을 발행해서 20억 달러 비트코인을 살 수도 있다. 비트코인은 50% 이상 수익을 주는데, 채권 비용은 2%가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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