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익률 마이너스로…2020년 4월 이후 처음
#인플레이션 우려…국내외 주식 하락에 금리 상승까지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이 올해 1월 말 현재 -3.82%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4월 말 이후 1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전체 수익률은 -3.82%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연금의 월별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4월 말(-2.57%) 이후 1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자산별로 보면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국내주식 -8.92%, 해외주식 -7.05%, 국내채권 -1.35%, 해외채권 0.05%, 대체투자 0.88%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주식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가속화 우려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수익률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국내 코스피는 연초 이후 1월 말까지 10.56% 하락했고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달러 기준)도 같은 기간 7.84%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1.43% 올랐다.
국내외 채권은 각국의 통화정책 경계감과 공급망 부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가파른 금리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 인한 평가손실금액 증가로 수익률이 하락했으나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과 국고채 10년물은 각각 39.7bp(1bp=0.01%포인트), 33.5bp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은 28.9bp 올랐다.
한편 대체투자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으로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를 평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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