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40만개 이상 증가했고 실업률도 하락,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강력한 노동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추진 입장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43만1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의 75만개(상항 수정치)에 비하면 감소한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49만개를 하회한다.
그러나 많은 고용주들이 구인난을 겪는 상황에서 43만1000건의 고용 증가가 이뤄졌다는 것은 노동시장의 강력함을 시사한다.
실업률은 3.6%로 2월의 3.8% 보다 낮아졌고 전문가들의 예상치 3.7%를 밑돌았다. 3월 실업률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최저치에 가깝다.
임금 상승세도 빨라졌다. 3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4% 상승했다. 또 전년비 5.6% 올라 2020년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임금 보다 빠르게 상승, 사실상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은 줄어드는 결과가 됐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연준 관리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보다 공격적 통화정책 시행 가능성을 언급해 왔다.
강력한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 후 뉴욕 증시 주가 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약간 축소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와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역전됐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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