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직원들이 총파업을 벌이는 가운데 마이애미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뉴스를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블록체인 매거진은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이번주 마이애미에 있다. 마이애미에서 역사상 가강 큰 비트코인 컨퍼런스가 열리는 주간이다”고 트윗했다.
The Brazil Central Bank chief is reportedly in Miami this week. 🇧🇷
The same week as the largest #Bitcoin conference in history in Miami… 🤔
— Bitcoin Magazine (@BitcoinMagazine) April 2, 2022
이같은 사실은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직원들이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데 중앙은행 총재가 다른 나라의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낸다는게 말이되는가? 휴가가 아니라 뭔가 볼 일이 있는게 아닐까?
알자지라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 직원들이 두자릿수 물가를 보상하는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로베르토 캄포스 네토 중앙은행 총재는 예정된 휴가라며 파업 결정에도 마이애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노조는 “중요한 시기에 총재가 마이애미로 휴가를 떠났는데 위기해결에 도움이 안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지금이 여름 휴가철도 아닌데 공교롭게도 비트코인 컨퍼런스가 열리는 마이애미에서 휴가를 보낸다는게 우연일까?
브라질이 비트코인을 활용하기 위해 중앙은행 총재가 뭔가를 계획하고 있는게 아닐까?
당연히 떠오르는 의문들이다.
브라질은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국가다. 미국이 금지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브라질 증시에는 상장돼 있다.
또 최근 브라질 2위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 시정부가 오는 2023년부터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을 이용한 재산세 납부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수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할 계획이고 유명 관광지를 소재로 만든 NFT를 발행키로 하는 등 친크립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하원 소위원회는 암호화폐에 관한 법안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규정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 법안은 통과되지 않았다. 엘살바도르에 이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브라질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이유중 하나다.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지난해 마이애미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법정통화 도입이란 발표를 했듯이 이번 행사에서도 중대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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