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코스피 밴드 2700~2820선 제시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이번 주 우리 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폭을 줄여나갈 전망이다. 순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가 상향되면서 코스피가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729.98) 대비 9.87포인트(0.36%) 오른 2739.8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029억원, 기관은 40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8779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700~2820선을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과 중국 봉쇄 영향 등이 꼽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필두로 1분기 실적시즌이 개막할 예정”이라며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39.3조원에서 40.4조원으로 2.7% 상향됐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식시장은 전쟁 관련 동향과 통화정책과 같은 요인들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면서 “이제 이러한 변수들의 영향이 줄어들고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3월 경제지표와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는 주식시장이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미국 금리역전이 경기침체 시그널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빠른 금리인상에도 향후 예상되는 금리인상 궤적은 경착륙을 유발할 정도의 과도한 긴축수준은 아니다. 미국 노동시장의 견고한 초과수요와 가계부문의 낮은 부채부담은 미국 경제가 빠른 금리인상을 버틸 수 있는 두 가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6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발표될 예정인데 1회 이상의 50bp 인상 필요성에 대한 FOMC 내 폭넓은 공감대와 양적긴축(QT)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내용이 확인될 전망”이라며 “전반적인 회의록 내용이 여전히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미 지난달 22일 파월 의장의 50bp 인상 시사와 최근 잇따른 FOMC 참여자들의 매파적 발언 등이 선반영된 상황이므로, 시장에 추가적인 충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4일 미국 3월 고용동향지수, 2월 제조업수주, 2월 내구재주문
▲5일 한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3월 ISM 서비스업지수
▲6일 FOMC 의사록 공개, 중국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유로 2월 생산자물가지수
▲7일 삼성전자 1분기 실적(잠정), 유로 2월 소매판매
▲8일 한국 2월 경상수지, 미국 2월 도매재고 및 소비자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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