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글로벌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자신의 소득 중 1% 또는 연간 최소 10만 달러를 제외하고 모든 재산을 기부할 것이라 밝혔다.
블룸버그는 그를 ‘가상자산 세계의 로빈 후드’로 비유하며, 자본 시장에서 자본가들과 싸워 얻은 부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는 개인의 삶을 영위하는 데 쓰이는 재산은 한정적이고, 이를 넘는 재산은 사회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그가 자선 단체에 기부한 금액은 약 5000만 달러(한화 609억 원)에 달한다. 올해에는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기부를 계획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사기와 해킹으로 비판받는 상황에 대해서, 그는 시장이 성숙하고 인증 절차가 활성화되며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목받는 가상자산 관련 환경 이슈에는 탄소 배출권 등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가상자산을 하나의 신규 산업으로 보고, 기존 산업의 제도 내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는 가상자산 시스템이 기존의 주류 금융 시스템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활성화가 궁극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방향이란 입장이다.
FTX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량 3위에 달하는 거래소다. 지난 2월 거래량은 3440억 달러로 Binance와 OKX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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