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영국 정부가 영국을 암호화폐 자산과 관련된 기술과 투자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영국 재무부는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종합적인 암호화폐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영국에서 규제 받는 공인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날 발표된 암호화폐 산업 육성 계획은 영국 금융서비스 섹터가 첨단 기술을 계속 유지하면서 투자와 고용을 유치하고 소비자 선택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패키지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기업들의 실험과 혁신을 가능케 할 ‘금융시장 인프라 샌드박스’를 만들 계획이다. 또 암호화폐 자산 업무 그룹(Cryptoasset Engagement Group)을 설립, 암호화폐 업계와 보다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영국은 이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의 가일층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영국 조세 제도의 경쟁력을 높일 방법을 모색할 것임을 밝혔다. 영국의 이 같은 결의를 보여주는 전향적 접근 자세의 상징으로 재무부는 왕립 조폐국과 협력해 올 여름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할 계획이다.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나는 영국을 암호화폐 자산 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으며 오늘 우리가 개략적으로 밝힌 조치들은 기업들이 영국에서 투자하고 혁신을 이루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래의 기업들을 –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일자리들을 – 바로 이곳, 영국에서 볼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효율적 규제를 통해 우리는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투자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그들에게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적절한 규제가 이뤄질 경우 보다 효율적인 결제 수단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또 스테이블코인을 규제 받는 결제 영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입법 의사를 밝혔다.
*이미지 출처: HM Treas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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