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5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억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작업이 빠르면 내달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녀는 이날 미네아폴리스 연방은행 행사를 위해 준비한 스피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브레이너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일련의 금리 인상, 그리고 이르면 5월 회의에서 빠른 속도로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함으로써 체계적으로 통화정책 긴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경기 회복이 이전 사이클에 비해 상당히 더 강력하고 빠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나는 대차대조표가 이전 경기 회복 사이클과 비교해 상당 수준 더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FOMC 회의는 5월 3일과 4일 개최된다.
브레이너드는 연준의 분기 경제 전망을 언급하면서 “대차대조표 축소는 시장 가격과 위원회의 경제 전망에 반영돼 있는, 예상되는 정책 금리 인상을 넘어서는 수준으로의 통화정책 긴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엄청난” 지정학적 위험이자 인도적 비극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상방향으로 기울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0년래 최고 수준이다.
브레이너드의 이날 발언은 그녀가 올해 연준의 7차례 금리 인상 전망(중간치)에 가까운 의견을 갖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보다 빠른 긴축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브레이너드는 “현재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고 상방향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것을 가리킬 경우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브레이너드는 상원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 출처: YouTube (Yahoo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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