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은행 예치 러 외화로 부채 상환 허용해
러 외채 상환불능에 빠지지 않도록 했으나
미 백악관, 앞으로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은행에 맡겨진 달러로 러시아가 부채를 상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미 CNN이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조치의 목표가 부분적으로 러시아의 금융자원을 고갈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목표는 그들이 선택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가 취한 제재조치가 훼손돼 러시아는 현재 자원 제약이 없다. 러시아는 남은 달러 보유고나 새 자금 유입을 고갈시켜 디폴트하게 될 지를 선택해야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번 조치의 가장 큰 목적은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는데 사용하는 자원을 고갈시키는 것이며 러시아의 금융시스템에 더 큰 불확실성을 만들어냄으로써 그들이 선택하도록 강제하는 것이고 자원을 고갈시켜 그가 전쟁을 지속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조치로 러시아는 채무상환기일인 지난 4일 부채를 상환하고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외채 상환 불능에 빠지지 않을 것인지가 주목됐었다.
미국은 러시아중앙은행이 미국 은행에 예치한 외화자산을 동결했으나 미 재무부는 러시아가 동결된 외화 자산을 사용해 부채를 상환하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러시아가 간신히 디폴트를 피할 수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