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도이체방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면서 내년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매튜 루제티가 이끄는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보다 적극적인 통화 정책 긴축이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와 식품 가격 급등을 지적하며 “물가 안정은 수요를 의미 있게 감소시키는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통해서만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썼다.
이날 연준 부의장 지명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는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는 “이르면 5월 (FOMC) 회의에서의 신속한 대차대조표 축소와 일련의 금리 인상을 통해 체계적으로 통화 정책 긴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내년 4분기와 2024년 1분기 연준의 추가 긴축으로 미국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레이션이 2024년 말까지 연준의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무디스애널리틱스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CNN에 “향후 12개월 동안 최소 3분의 1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35%까지 올라갔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