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NFT 시장에서 오픈씨(OpenSea)와 1위를 다투는 룩스레어(LooksRare) 거래량 95%가 자전 거래라는 보도가 나왔다. 거래량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하는 내부 정책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룩스레어의 이런 자전 거래가 NFT 시장에 왜곡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수요 공급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보다 거래량이 많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룩스레어와 오픈씨 3월 중 일별 거래량 그래프, 블록미디어]
룩스레어는 지난 3월 오픈씨와 거래량 부분에서 비슷한 수치*를 보여왔다.
*추이 분석을 위해 해당일 제외 평균치 10배를 웃도는 일부 데이터(3월 2일, 23일) 제외
4월 5일 일별 이용자 수는 룩스레어 1434명, 오픈씨 5만 8444명이다. 일별 이용자와 거래량을 대조하면 룩스레어 이용자들이 월등히 높은 거래량을 발생시켰다.
거래량이 같다고 가정했을 때, 룩스레어 인당 거래량은 오픈씨 40배에 달한다.
#LooksRare rewards for day 79:
💰 1,030 $WETH ($3.4M USD)
💰 1,361,587.5 $LOOKS ($3.4M USD)Earn LOOKS for every NFT you buy or sell.
➡️➡️https://t.co/zxhULII9on pic.twitter.com/qj3zENdMt9— LooksRare – NFT Marketplace (@LooksRareNFT) April 1, 2022
높은 인당 거래량은 룩스레어의 거래 리워드 정책이 원인이다. 룩스레어는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거래에 자체 토큰 룩스(LOOKS)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룩스레어 사용자는 일별 배정된 LOOKS 리워드에 총 거래량 중 개인 거래량 비중을 곱해 보상액이 정해진다. 개인이 받는 리워드를 자전 거래를 통해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다.
LOOKS는 4월 6일 오후 3시 20분 현재 전일비 9.9% 내린 1.94달러에 거래된다. 일주일 사이 28% 하락했다.
룩스레어의 이런 정책이 플랫폼 후발 주자로서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라는 의견도 있다. 오픈씨가 선점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란 분석이다.
실제 룩스레어(2.0%)는 오픈씨(2.5%)보다 낮은 수수료를 제공한다. BAYC 바닥가 111 이더리움(ETH)을 기준으로 0.555 ETH(약 205만 원)의 차이다.
오픈씨는 플랫폼이 거래수수료를 가져가지만, 룩스레어는 거래 리워드가 코인 홀더들에게 제공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룩스레어가 리워드 축소 이후에도 사용자 유입이 계속될 것인지 주목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