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장외거래(Over the Counter, OTC)를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까지 확장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에 이어 2번째로 큰 가상자산인 이더리움 OTC를 계획 중이다”라는 골드만삭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 책임자 안드레이 카잔세프(Andrei Kazantsev) 발언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주요 은행 중 최초로 비트코인 장외거래를 시작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 디지털 자산팀 조지 르윈 스미스(George Lewin-Smith)는 “이더리움 관련 고객 문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이더리움이 이제 “투자 가능한 자산 수준”으로 여겨진다 말했다.
이더리움은 오는 6월 예정인 “더 머지” 업데이트를 앞두고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로 운영 방식이 바뀌며, 네트워크 속도 개선 및 비용절감이 예상된다.
이더리움은 한국시간 4월 6일 오후 4시 30분 3370달러에 거래된다. 1월 24일 2213달러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 후 52.3% 상승한 수치다. 1월 4일의 연중 최고점 3877달러는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태도는 불과 몇 년 전 과거와 상반되는 모습이다. 금융권의 가상자산 인식이 변해가고 있음을 보인다.
지난 2018년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에 대해 “닷컴버블보다 심한 거품”이며, “사실상 화폐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비트코인이 투자 과열로 높은 가격을 보인다”고 비판한 바 있다.
2022년 현재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2조 989억 달러로 2018년 1월 1일 5959억 달러 대비 3배 넘게 성장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1만 3657 달러에서 4만 5374달러로 33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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