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연준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서 매월 950억 달러 대차대조표 축소(QT)를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LBBW의 자본시장 이사 칼 해일링은 “950억 달러 QT는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다. 이 정도라면 연준이 채권을 직접 매각하는 수단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라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연준 대차대조표는 9조 달러에 달한다. 연준이 보유 중인 국채, 모기지 채권의 만기가 도래할 때 해당 채권을 재투자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매월 950억 달러 씩 대차대조표 축소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해일링은 “시장은 몇 차례나 연준이 50bp(0.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느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연준이 너무 오랫동안 뒤쳐져 있었기 때문에 중립 금리로 급하게 뛰어갈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에 따르면 중립 금리는 2.4% 근방이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 목표는 0.25~0.5%이다. 올해 중 남은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는 6번이다. 연말까지 기준 금리가 2.5%까지 올라간다면 이는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세스 카펜터는 “50bp 인상이 고려되고 있으며, 한 번 이상 실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카펜터는 “그러나 연준 회의록에서 ‘매번 회의 때마다 50bp 인상을 하겠다’는 식의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초강력 매파 입장은 배제되었다”고 말했다. 카펜터는 “연준이 여전히 어느 정도 균형 잡힌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수석 투자 분석가 숀 밴다지안은 “QT 속도는 별개로 하고, 회의록에서 대부분 언급한 것은 50bp 인상을 준비했다는 것”이라며 “동유럽 위기만 아니었으면 적어도 연속으로 세 번은 50bp 인상이 있었을 것이고, 이는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벤다지안은 “연준이 한 세대에서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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