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월가는 주식, 채권, 외환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일제히 우려를 나타냈다.
밀러 타박의 맷 말리는 “경제 성장과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더라도 연준은 매우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고 투자 노트에 썼다.
# 주식·채권…상당한 고통 느낄 것
말리는 “연준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전에 주식시장은 더 낮아질 것이고, 채권시장도 마찬가지로 반응할 것”이라며 “연준이 행동에 나서는 시점에 시장은 이미 상당한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의 에이프릴 라루세는 “시장에 분명히 부정적인 모멘텀이 있다. 투자자들은 긴장하고 있고, 변동성도 높다”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 전술적인 진입 시점은 온다
라루세는 그러나 “시장에는 어느 단계에서는 전술적으로 진입할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투자자들은 연준 금리 인상이 가격에 얼마나 반영이 됐는지를 주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ADM 인베스터 서비스의 마크 오스왈드는 “연준 회의록은 어제 브레이너드 이사가 얘기한 ‘체계적인 촘촘함(methodical)’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연준, 체계적인 촘촘함…인상 속도 자주 바꾸지는 않아
오스왈드는 “연준이 유연함을 원하지만. 긴축 속도를 계속해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왈드는 “5월과 6월 50bp 금리 인상을 하고, 그 다음에는 25bp 씩 금리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권시장은 이미 연준의 이러한 행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0년 장기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다. 2-10년 장단기 금리 역전도 정상 상태로 되돌아왔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QT) 방침이 장기 채권수익률을 더 강하게 끌어 올린 것.
# 장단기 금리 역전 해소…10년 금리 추세선 상단 돌파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팀 듀이는 “QT는 기간 프리미엄을 끌어올린다. 장기 채권 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준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실행한 QT에서는 매달 500억 달러 씩 채권보유량을 줄였다. 이번에는 총 950억 달러 씩 감축안을 내놨다.
# 올해 6번 회의 남아…3번은 50bp 씩 인상
올해 남은 연준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는 6번이다. 월가 예상으로는 앞으로 세 번은 50bp 씩 금리를 올리고, 세 번은 25bp 씩 금리를 인상해야 기준금리 목표 상단 2.75%를 맞출 수 있다.
시티그룹의 경우 올해 기준 금리는 2.75%, 2023년에는 3.5~3.75%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