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멕시코의 3위 재벌 살리나스 소유의 아즈텍뱅크가 매주 50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은행과 다른 멕시코 은행들이 사업 과정에서 받은 미국 달러를 ‘수출’하는데 점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 등 멕시코 당국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고 아즈텍뱅크의 임원이 말했다.
멕시코 은행들은 보유 중인 달러는 해외의 다른 은행에 예치하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달러 수출을 하는 셈.
아즈텍은행을 소유한 리카르도 살리나스는 가전유통업체 엘렉트라, 발전소 등을 소유하고 있는 살리나스그룹의 총수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이다.
이 은행 고위 경영자인 알레한드로 발렌주엘라는 “일주일에 약 5000만 달러를 지점 네트워크에 축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를 수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은행)이 달러를 받지 않으려 한다는 게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멕시코은행들이 달러를 예금 형태로 국제 은행에 보유하고자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중앙은행에 달러를 매각하는 것보다 달러 보유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멕시코 밖 해외 은행에 현금을 맡겨 예금 계정에 달러를 두고 싶어하는 것이다.
HSBC 홀딩스와 웰스파고은행 등은 멕시코 돈세탁 연류 의혹으로 대규모 벌금을 받은 경험이 있다. 멕시코에서 대규모 현금을 미국으로 옮기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살리나스는 아즈텍은행에서 비트코인을 취급하고자 했으나 멕시코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 그는 엘렉트라에서 비트코인으로 물건 대금을 받고 있고, 자신 소유 발전소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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