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으로 거시경제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면서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고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전략가들이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BofA 수석 투자 전략가 마이클 하넷은 주간 고객 노트에 “‘인플레이션 쇼크’ 악화, 막 시작된 ‘금리 충격’, 다가오는 ‘침체 충격'”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현금, 변동성, 상품, 그리고 암호화폐가 채권과 주식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 6일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5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고 그 속도 또한 과거의 양적축소와 비교해 빠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연준이 5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3월 인상폭 25bps의 두배인 50bps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6일 연속 상승(채권 가격 하락), 연준의 긴축 정책을 가격에 반영 중이다.
월가에서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 투자에 골몰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필수 소비재, 유틸리티 등 인플레 수혜주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 수익이 확실한 대형 기술주도 방언 능력이 있다는 평가다.
전통적인 인플레 방어 투자 수단인 금과 더불어 디지털 골드인 비트코인도 대안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기술주와 동조화하는 현상은 풀어야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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