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기업 블록스트림과 디지털 결제 업체 블록(구 스퀘어)가 테슬라의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아담 벡 블록스트림 CEO는 미국 마이애미 비트코인 2022 행사에서 12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텍사스에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메가팩(Megapack) 배터리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채굴센터에는 3.8메가와트의 신재생 태양광 발전, 12메가와트의 배터리 시설, 그리고 30 PH/s의 채굴 해시레이트를 갖출 예정이다.
이 시설은 태양광 발전으로 가동되며, 야간 및 태양광이 부족한 시간에는 배터리를 비트코인 채굴에 이용한다.
아담 벡은 이 프로젝트가 텍사스와 같이 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서 비트코인이 태양 에너지 인프라 확장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스트림과 블록은 지난해 탄소 중립화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블록을 이끌고 있는 잭 도시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사업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했고, 잭 도시 역시 이사회 멤버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모를 놓고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와 3자 토론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에 재생에너지가 충분히 활용된다면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용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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