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50일 이동평균 아래로 다시 후퇴했지만 이번 하락이 특별히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밀러 타박 플러스(Miller Tabak + Co.)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매트 맬리가 말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에서 “비트코인이 3월 말 고점으로부터 후퇴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 기술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맬리는 “비트코인은 1월부터 3월 말까지 35% 상승, 상당한 과매수 상태에 처했다”면서 “때문에 단지 그런 상황을 해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4만달러 위에 머물 수 있는 한 몇 개월간 지속된 상방향 추세는 온전히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이날 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지난주 마이애미에서 개최됐던 ‘비트코인 2022’를 둘러싼 흥분이 가라앉은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보다 공격적 통화정책 전망이 시장을 압박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의 매니징 파트너 안토니 트렌체프는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 코멘트를 통해 “화요일 발표될 추악한(그럴 가능성이 있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 보고서는 연준이 경제 침체 없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있어서 진퇴양난에 처해 있음을 상기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4만5000달러 위에서 마감되면 다시 회복 기회를 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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