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일류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사상 최고치에 도달, 암호화폐업계에서의 과점체제 형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립토컴페어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최고 등급으로 간주되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월 89%에서 올해 2월 96%로 상승했다.
지명도 높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시장 점유율 상승은 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 트레이더들이 상대적으로 위험도 낮은 거래소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인베이스 글로벌, 제미니 트러스트, 비트스탬프, 바이낸스를 필두로 78개 거래소들이 1등급 암호화폐 거래소로 간주된다.
크립토컴페어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2월 톱 클래스 거래소들의 거래량 합계가 1조5000억달러인데 비해 등급이 낮게 평가되는 거래소들의 거래량은 약 620억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크립토컴페어는 150개 암호화폐 현물 거래소를 대상으로 법률 및 규제 준수, 고객 신원 확인 여부, 과거 해킹 피해 사례 등 항목에 걸쳐 평가를 진행해 등급을 매겼다.
크립토컴페어는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성숙해짐에 따라 일류 거래소들의 추진력은 가속화되고 규모가 작은 거래소들은 뒤처지면서 거래량을 지배하는 거래소들의 과점체제 형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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