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일본은행(BOJ)은 마이너스 금리 달성 목적으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BOJ의 고위 관리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OJ의 디지털 화폐 실험을 책임지고 있는 우치다 신이치는 이날 “BOJ가 이런 이유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같은 동기는 일반 대중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더욱이 현금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런 보수 기능(remuneration functionality)은 운영상 비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통화정책의 주요 설계자 가운데 하나인 우치다의 이날 발언은 BOJ가 안정적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CBDC를 이용해 마이너스 금리의 효과를 제고하려 한다는 추측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OJ는 4월 초 디지털 화폐의 2단계 지분증명 연구를 시작했지만 CBDC 발행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우치다는 말했다. 그는 CBDC 발행은 대중들이 결정할 것이며 BOJ는 CBDC가 필요한 경우에 대비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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