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0여 년래 가장 큰 폭 올리면서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밝혔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 등 언론에 따르면 BOC는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의 0.50%에서 1.0%로 50bps 인상했다. 1bps는 0.01%포인트다.
BOC는 또 4월 25일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BOC는 팬데믹 기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처음으로 대규모 자산매입을 시행했다.
큰 폭의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결합한 BOC의 이번 결정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취해진 선진국들의 통화정책 중 가장 공격적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BOC는 성명에서 강력한 경제 모멘텀, 타이트한 노동시장, 가속화되는 임금 상승세를 이번 통화정책 결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BOC는 “경제는 수요 초과 상태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BOC는 올해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을 평균 5.3%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 4.2%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BOC는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2.5%를 향해 후퇴하고 2024년에 2%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지: BOC 기자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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