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증시 상승에 발맞춰 4만1000달러대에 다시 진입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 초반 심리적으로 중요한 4만달러 아래서 거래됐으나 증시가 큰 폭 오르면서 동반 상승 움직임을 연출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1시 16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08% 오른 4만1024.33달러를 가리켰다.
이 시간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 상승했다.
나스닥지수와 비트코인의 동반 상승은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된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8.5% 상승, 1981년 12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전날 발표됐다. 또 3월 생산자 물가는 전년비 11.2% 상승, 통계 작성 작업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이날 발표됐다.
뉴욕 증시가 수십년래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통화정책 전망에도 상승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이와 함께 본격 막을 올린 기업 실적 시즌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식과 암호화폐를 압박했던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것도 이날 시장의 위험 성향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국채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뉴욕장 후반 2.677%로 10bps 급락했다.
*이미지 출처: CoinMarket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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