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비트코인(BTC) 법정통화 채택을 발표한 뒤 7개월이 지났다.
엘살바도르에서 실제 비트코인 사용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CNBC가 현지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 비트코인, 일상 속 사용은 아직 불편해…낮은 채택률과 시간차가 장벽
현재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업체는 14%에 불과했다.
결제를 진행한 경우, 결제 완료에 짧게는 몇 초에서 길게는 몇 분까지 시간이 소요됐다. 아직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비트코인 ATM기를 사용해 명목 화폐와 비트코인을 교환하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시스템을 거쳐 월렛으로 이체가 완료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등 보완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 엘살바도르 국민들 긍정적, 지도자와 시스템에 대한 신뢰 보여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긍정적으로 드러났다. 대통령을 신뢰하고, 미래 비트코인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는 70%의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이 실질적인 부분에서 국민들 삶을 개선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실제 비트코인 채택 후 엘살바도르는 관광객이 30% 가까이 늘어나는 등 국제적인 관심을 이끌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GDP(국내총생산)가 10.3% 성장하며 역대 최고 성장을 보였다.
현지 채택 외에도 엘살바도르에겐 넘어야할 장애물이 남아있다. 최근 미국 하원에서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택이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위험”이라고 평가하며 대응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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