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거래·지금세탁·불법자금 조달 방지 겨냥 규제 강화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금융단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 NFT)과 관련한 금융 리스크를 경고했다고 신랑망(新浪網)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은행, 증권, 인터넷 금융협회는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디지털 자산시장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지침을 공표하면서 이같이 주의를 환기했다.
NFT는 영상과 음성, 사이버 예술작품 등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이다.
이 같은 디지털 자산은 중국에서 최근 크게 인기를 끌면서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산하 앤트그룹(螞蟻集團), 최대 인터넷 서비스 그룹 텅쉰(騰訊 텐센트) 등 빅테크도 취급하고 있다.
성명은 NTF가 중국 디지털 경제에 공헌할 가능성이 크지만 투기적인 거래, 자금세탁, 불법 자금조달로 이어질 위험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금융협회는 작년 암호자산(가상화폐) 거래 금지령을 함께 내놓으면서 중국 암호자산 시장에 궤멸적인 타격을 가한 바 있다.
성명은 NFT가 증권, 보험, 융자, 귀금속 등 금융자산의 발행에 쓰여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또한 각 금융협회는 회원사들이 NFT 거래거점과 파이낸스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다.
아울러 암호자산을 NFT 가격 결정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NFT 발행자, 인수자, 매도자에는 자금세탁 방지 목적의 실명 인증을 의무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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