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등락 반복 후 장 마감 직전 반등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옵션만기일을 맞아 수십차례 등락을 반복했으나 장 마감 직전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세를 유지하던 코스닥도 일시적 반락이 이뤄지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716.49) 대비 0.22포인트(0.01%) 오른 2716.71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0.1%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고, 이후 수십차례 등락을 반복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선물 수급에 영향을 받았으며 여기에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에 부담을 줬다.
이날 오전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당초 시장은 한은 총재의 자리가 공석이란 점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나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과 달리 만장일치 기준금리 인상이 나오면서 기준금리가 상승하자 일시적인 수급 흔들림이 나타났다. 선물과 현물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의 수급이 약해진 것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승 출발했지만, 금통위의 금리인상 발표 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금리인상 발표와 옵션만기일 맞이해 변동성 확대됐다”며 “외국인이 현·선물 모두 매도, 기관과 개인이 매수로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1583억원 순매수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도 856억원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544억원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 3037계약 순매수, 기관 118계약 순매수가 이뤄졌고, 외국인은 3096계약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1%), 비금속광물(1.23%), 섬유의복(0.91%), 유통업(0.86%), 철강금속(0.85%) 등이 올랐고, 통신업(-1.33%), 건설업(-1.08%), 의료정밀(-0.81%), 전기전자(-0.65%), 운수장비(-0.60%)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2.32%), 삼성바이오로직스(3.84%), NAVER(0.81%), 카카오(0.31%), 삼성SDI(3.51%) 등이 상승했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75%) 내린 6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SK하이닉스(-2.65%), 현대차(-1.93%), LG화학(-0.77%), 기아(-1.41%)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27.31)보다 0.70인트(0.08%) 상승한 928.01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은 개인이 나홀로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347억원, 269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1.54%), 펄어비스(4.37%), 카카오게임즈(0.91%), 위메이드(4.82%), CJ ENM(4.04%)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1.21%), 셀트리온헬스케어(-0.16%), 셀트리온제약(-0.88%), HLB(-0.33%), 천보(-0.51%) 등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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