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트위터가 머스크의 적대적 M&A 방어를 위해 ‘포이즌 필(Poison Pills)’ 전략을 도입했다.
트위터는 회사 동의 없이 공격자가 15% 이상 지분을 확보할 경우, 포이즌 필이 작동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향후 1년 간 이사회 동의 없이 누구든 15%를 넘겨 지분을 보유할 경우, 다른 주주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2배로 늘릴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하게 된다.
공격자가 회사를 인수할 때 높은 비용이 들도록 만들어 협상력을 높이는 M&A 방어 전략이다.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포이즌 필 전략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에게 유리한 제안이 들어오면 언제든 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와 뉴욕포스트 등은 기술 기업 투자 중심의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가 트위터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토마 브라보 외에도 몇몇 사모펀드가 이번 트위터 M&A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검열 없는 SNS로 만들기 위해 주당 54 달러에 모든 주식을 인수하겠다고 공개 제안했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검토에 들어갔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이사회 승인 없이 지분을 높이는 것을 막기 위해 포이즌 필 전략을 우선 도입했다.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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