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미옥]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함. 1997년 박진영에게 스카우트되어 JYP 엔터테인먼트의 수석 프로듀서. 2005년 2월 JYP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창업자를 그만두고 본인의 사업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현재 하이브) 설립. 하이브 이사회 의장.
K-Pop을 주도적으로 이끈 인물이 누구일지 물어보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게 “방탄소년단”과 이 그룹을 만든 방시혁일 것이다.
그는 어떻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방탄소년단을 배출할 수 있었을까? 그의 사주에서 그 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ㅇ 임(壬) 무(戊) 임(壬)
ㅇ 신(申) 신(申) 자(子)
방시혁은 쥐띠이고, 원숭이 달에, 원숭이날에 태어났다. 글자 색깔만 봐도 정말 간단하다. 딱 두 가지, 수(水)의 색깔인 검정색과 토(土)의 색깔인 노란색밖에 없다.
원숭이는 원래 오행으로 금에 속하지만, 옆에 쥐가 있으면 서로 뭉치면서 물로 변해버린다. 물의 나라가 된다는 말이다.
언뜻 봐도 태어난 월에 있는 무(戊)라는 토가 사방에 물로 둘러싸인 모습이다.
어떤 명리학자는 이렇게 되면 물바다로 인해 토가 흙탕물이 되어서 못 쓰게 된다고 풀이할 수 있겠지만, 이런 해석은 지나치게 오행을 물질로만 본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오행은 목(木)이니 화(火)니 하는 물질로 보고 해석하는 접근법도 있지만 시간적•계절적인 접근이 더 중요하다.
내가 흔히 수채화 같은 하나의 그림으로 한 사람의 사주를 표현하고는 하는데, 이는 명리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려는 생각에서이지 오행론을 신봉하기 때문은 아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방시혁의 사주를 보니, 자신과 비슷한 무리를 이끌고 있는 태산 같은 리더의 모습이 보인다.
자신과 비슷한 무리란 가수와 작곡가들을 비롯해서 엔터테인먼트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리고 그냥 이끄는 게 아니라, 원숭이(=남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 재주)라는 녀석의 도움으로 무리를 이끄는 리더(태어난 달 무신(戊申)에서 무(戊)라는 글자가 리더를 의미)이다.
이전에도 원숭이 얘기를 자주 했다. 일론 머스크도 갑신(甲申)일주였고, 박현주 미래에셋 창업주는 무신(戊申)일주였는데, 원숭이를 무시하면 안 된다.
ㅇ 임(壬) 무(戊) 임(壬)
ㅇ 신(申) 신(申) 자(子)
보통 사람들이 사주를 볼 때 가장 궁금한 점이 바로 재물이라고 한다. 나도 충분히 이해한다. 재물은 돈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야 할 목적도 되고,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방시혁의 사주에는 재(財)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병(丙)정(丁)사(巳)오(午)와 같은 글자가 이 사주에서는 재물에 해당하지만, 그런 글자가 없다. 그런데 어떻게 그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사업가들 모두를 제치고 현재 가장 잘나가는 사람이 되었을까?
대답도 바로 원숭이한테 있다. (^^)
방시혁에게 이 원숭이는 경제적인 면에서 보면 인세, 저작권료, 주식에 해당하며, 주식도 소규모가 아니라 어마어마한 양이다.
검색해보니 하이브Hybe의 수석으로 있는 피독Pdoog(본명 강효원)은 작년에 400억 원 정도를 벌었다는데, 방시혁은 얼마인지 나오지 않는다.
대신에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정보는 있다. 방시혁은 하이브의 최대 주주(31.8%)로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주식 평가액을 계산해보면 4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방시혁은 주식 부자로 있는 게 훨씬 이득이다. 보다시피, 현금 부자보다 주식 부자가 더 부자니까.
재물과 관련해서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이 있다. 바로 걸 그룹이다. 글램GLAM이라는 걸 그룹을 방탄소년단과 함께 데뷔시켰는데, 글램은 3년 만에 해체되었다.
그 이유가 궁금한 사람은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나오니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배우 ‘이병헌’과 연관된 불미스러운 일 때문이었으니까.
그리고 두 번째 걸 그룹 ‘르세라핌’도 구설수가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언론에서도 이미 <방시혁 걸 그룹=구설>, 이라는 방정식을 소개할 정도이다.
흥미롭게도 나는 그 원인을 사주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남자 사주에 재물이 없다는 것은, 현금과 여자가 없다는 의미이다. 여자가 없으니 걸 그룹을 데뷔시켜도 인기몰이를 하기란 쉽지 않다.
사주에 여자가 없는 사람은 어떤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인기를 얻는지 잘 모른다. 나한테 만일 자문을 구한다면, 그냥 “걸 그룹은 접으시죠!”라고 권유하고 싶다.
# 건강 이야기
방시혁의 사주에서는 오행이 너무 기울어져 있다. 목, 화, 토, 금, 수라는 오행이 골고루 있는 게 아니라 두어 가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사주는 출세를 하고 성공을 할 수는 있지만, 대신에 건강이 좋지 않다.
50대에는 수술 같은 것도 할 수 있고, 주식을 좀 잃게 될 수 있다. 60세부터 20년 동안 건강은 아주 좋은 상태가 될 것 같다. 이 시기에 뭔가 사업을 벌인다면 잘 안될 가능성이 많다. 오히려 교육 분야가 더 적합하다.
본인도 공부하고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니 후배 양성을 하면서 여유 있는 삶을 산다면 그것도 또 다른 성공이라고 본다.
지금까지의 공로만 하더라도 충분히 훌륭하니 훗날에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 글쓴이 소개
이미옥
★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하여 독문학 석사(부전공: 철학/사회학)
★ 대구 경북대학교 독문학 박사
★ 대학 강사를 거쳐 독일어 번역가, 20년 경력
★ 사주 명리학을 직접 배운 스승은 없으나, 7년여 전부터 부산에서 활동하지만 전국적으로 유명한 박청화 선생님의 저서와 고서를 읽고 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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