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후 대내외 달라진 것 없어
#불확실성에 증시 변동성 여전할 듯
#실적 발표 시즌, 기업마다 주목할 때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이번주 국내 증시는 기준금리가 0.05%포인트 인상된 데 이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전망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실적이 줄줄이 발표되는 만큼 각 업종과 기업에 따라 다른 주가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스피는 전주(2700.39) 대비 4.3포인트(0.16%) 내린 2696.0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14일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개최 전날과 당일 오히려 반등, 다음날 다시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이 나홀로 1조2432억7000만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14억2600만원, 2329억4100만원을 순매수했다.
투자업계가 전망한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680~2800선이다.
전문가들은 앞서 기준금리가 1.5%로 0.05%포인트 인상된 것과 상관없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한 만큼 변동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 28일부터 도시를 봉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확산은 확대되고 있어 오는 18일 발표 예정인 중국 1분기 GDP(국내총생산)에 주목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 상승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조치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공존한다. 베이징과 광저우 등 다른 도시에 감염자가 늘고 있어 추가 봉쇄 우려가 있다”며 “코로나 확산 시 중국 내 제조업에서 운송문제와 공장 노동력 부족, 소비위축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지켜볼 큰 일정은 다음달 초 예정된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다. 투자업계는 그동안 투자자 관심이 경기 둔화에 대처하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이어 개별 기업의 실적에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개별 업종과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 만큼, 그에 따라 다리 움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지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고 보고 최근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등 모멘텀은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며 “최근 유가와 천연가스가 다시 급등하는 등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되고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 시장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다. 결국 실적과 자금 흐름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5일 = 영국·독일·홍콩·호주 휴장, IMF(국제통화기금)·WB(세계은행) 춘계회의(~24일)
▲16일 = Johnsom&Johnson 실적
▲17일 = 넷플릭스·IBM 실적
▲18일 = 연준 베이지북, 테슬라·네이버 실적
▲19일 = 현대모비스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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