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가 감소 추세를 이어가며 비트코인 호들링 전략이 여전히 선호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들링은 자산을 매입해 보유하는 전략을 가리키는 암호화폐 업계 용어다.
블록체인 분석 기관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전체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는 2만개 이상 감소, 244만9785개로 축소됐다. 이는 2018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는 올해 들어 13만8266개, 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자산을 장기 보유할 경우 거래소로부터 개인 지갑으로 옮겨 직접 보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가 줄었다는 것은 거래소에서 판매될 비트코인이 줄어든 것을 의미하며 잠재적 가격 랠리 가능성을 암시한다.
블록와이스 솔루션스는 지난주 공개한 시장 정보 뉴스레터에서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유출 속도는 과거 비트코인 역사상 단 3차례 – 2020년 3월, 2020년 2월, 2021년 9월 – 목격됐던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래소의 비트코인 감소라는 긍정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4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47% 내린 3만9405.51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앞서 3만8696.19달러까지 후퇴, 한달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미지 출처: glassn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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