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피할 대체 준비통화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18일(현지시간)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장은 의회에서 “우리는 미래를 볼 필요가 있으나, 현시점에서 (제재를 회피할) 구체적인 제안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유동성이 있는 준비통화를 발행하는 나라들은 제한돼 있고, 이들은 우리에게 적대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나비울리나는 러시아 자산을 동결한 국가들에 대해 보복 조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법적인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비울리나는 “보복 조치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매우 사려 깊게,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는 그런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18일 6432억 달러에 달했으나, 서방의 제재로 절반 가량이 동결된 상태다.
준비통화 중 유로 비율은 3분의 1로 가장 높고, 달러는 11%가 되지 않는다. 중국 위안화는 2020년 12.8%에서 2021년말에는 17.1%로 높아졌다. 금은 21.5%로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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