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8%p 하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IMF는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4월 세계경제전망보고서 및 블로그 설명을 통해 2022년 성장률 전망치를 3.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인 4.4%에서 무려 0.8%p 하향한 수치다. 2023년 전망치 역시 3.8%에서 3.6%로 소폭 낮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7%였다. 1월 전망(4.0%) 대비 0.3%p 낮아진 수치다. 유로존은 3.9%에서 2.8%로 무려 1.1%p 낮아졌다. 러시아로 인한 유럽 내 전쟁 발발 영향이 직접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3.3%에서 2.4%로 역시 하향했다.
이 밖에 영국이 4.7%에서 3.7%로, 캐나다가 4.1%에서 3.9%로 하향했다. 선진국 전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3%, 2023년 전망치는 2.4%였다. 지난 1월(3.9%, 2.6%) 대비 각각 0.6%p, 0.2%p 낮아진 수치다.
개발도상국에 속하는 중국의 경우 4.8%에서 4.4%로 0.4%p 하향했다. 인도는 9.0%에서 8.2%로 내렸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지난 1월 기준 올해 2.8% 성장이 예상됐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8.5%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됐다. 2023년 역시 2.3% 마이너스 성장이 예측됐다.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4일 연설을 통해 지난 1월 대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당히 악화했다며 143개 경제 국가 전망치가 하향하리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이 원인을 “대체로 전쟁과 그 영향 때문”이라고 했었다.
IMF는 이날 블로그에서 “전쟁의 영향은 널리 확산할 것”이라며 “가격 압박을 더하고 중대한 정책적 도전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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