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로부터의 자금 이탈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전략가들은 EPFR 글로벌 데이터를 인용, 4월 13일 기준 이전 한주 동안 미국 주식 펀드에서 155억달러가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기록된 최대 규모 주간 자금 유출이다.
유럽 주식 펀드 역시 9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마이클 하넷이 이끄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전략가들은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노트에 적었다.
전략가들은 또 채권 수익률 상승은 “주식의 대안은 없다”는 이른바 TINA 주장에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채권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2.92%를 돌파, 2018년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금융업종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데 비해 기술, 소재, 에너지업종 주식에 자금이 유입됐다.
한편 블룸버그는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전략가들은 증시에 대해 보다 낙관적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리 웨이가 이끄는 전략가들은 18일자 노트에 “수익률 상승은 주식에 자주 문제를 일으켰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 사례들은 공급 충격을 겪는 세상에서는 불완전한 길잡이라고 믿는다”고 적었다. 중앙은행들은 경제의 브레이크를 밟지 않음으로써 실질 수익률을 낮게 유지해 주식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것이라고 그들은 내다봤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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