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이 올해 1분기 거의 50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피치북 자료를 인용, 이같이 보도하며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일부 잠재적 투자자들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세코이어 캐피탈과 소프트뱅크 그룹 등 잘 알려진 투자자들은 지난 1월 기술주와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했을 때 (스타트업 투자에 대해) 경고를 발동했다. 2013년 설립 이후 130건의 투자 계약을 맺은 블록체인 캐피탈의 경우 최근 한 스타트업이 요구하는 높은 밸류에이션 때문에 자신들이 원했던 투자를 포기했다.
블록체인 캐피탈의 파트너 스펜서 보가트는 “불과 1년 전과 비교해 스타트업들이 조달한 자금 액수에 대해 우리가 충격을 받은 파이낸싱 이벤트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스타트업 설립자들에게 투자 관심은 있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워 포기한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일부 벤처 자본가들은 긍정적 입장을 유지한다.
코인베이스의 기업 발전 및 벤처 헤드 샨 아가르왈은 “오늘날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의 일부는 2018년과 2019년 약세장 기간 자금이 조달된 것들이며 우리는 암호화폐 시장 상황에 관계 없이 앞을 향해 나가는 자질 있는 설립자와 프로젝트들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벤처 투자 사업부는 2021년에만 거의 150건의 투자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데이터: Pitch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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