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정부기관들이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기업들이 직면한 사이버 위협에 대해 공동 경보를 발령했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 재무부 등 세 기관은 CISA 웹사이트에 게시한 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이 배후로 추정되는 해킹 그룹들이 암호화폐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언급한 해킹 그룹은 라자루스(Lazarus Group), APT38, 블루 노로프(Blue Noroff), 스타더스트 천리마(Stardust Chollima) 등이다.
보고서는 이들 해킹 그룹은 북한 체제 지탱에 필요한 암호화폐 자산을 빼돌리고 세탁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프로토콜, 게임, 벤처캐피털 기업, 무역회사 등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형 개인 투자자들도 그들의 공격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블록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에서 언급한 해킹 그룹은 이미 여러차례 암호화페 관련 프로젝트에서 거액의자금을 탈취한 용의자로 지목된 바 있다.
지난 주 미국 정부는 라자루스는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의 사이드체인 로닌(Ronin)에서 발생한 6억달러 규모 해킹 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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