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 국채를 매입할 시점이 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랠프 악셀을 비롯한 BofA 분석가들은 리서치 노트에 “우리의 전망은 인플레이션이 이번 분기 고점을 찍고 2023년에 접어들 때까지 꾸준히 하락할 것임을 가리킨다”고 적었다.
분석가들은 “이는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공포의 수준을 낮추고 금리 하락을 허용할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BofA뿐 아니라 노무라 자산 운용이 채권 매입 기회를 언급하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와 독일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채 수익률은 중앙은행 정책결정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전날 물가 압력 억제를 위해 금리가 아마도 중립 레벨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마르틴스 카자크스는 이날 “상당한”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 ECB가 빠르면 7월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시간 20일 오전 10시 49분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에 의하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6.4bps 내린 2.877%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2년물 수익률은 2.594%로 0.8bp 하락했고 30년물 수익률은 5.7bps 후퇴한 2.944%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 그리고 경기침체 우려로 상승 추세를 보여왔다.
*이미지 출처: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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