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프로토콜 컴파운드(Compound)의 보상 프로그램 축소 계획이 거버넌스 투표에서 부결됐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컴파운드(COMP) 보유자 보상 프로그램 축소 계획이 이날 종료된 찬반 투표에서 부결됨에 따라 실패했다.
컴파운드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목적으로 기존 보상 프로그램을 절반으로 줄이고, 최종적으로는 COMP를 이용한 수익 농사를 종료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COMP 개발자들과 대형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보상 프로그램을 중단할 경우 이미 보상을 받은 사람들이 토큰을 즉시 매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 반대 의견이 강해졌다.
그러나 찬성하는 쪽에서는 보상금 삭감으로 인해 네트워크에 만연한 인플레이션이 사라짐에 따라 보유 중인 COMP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맞섰다.
특히 암호화폐 벤처 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는 보상 축소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네트워크 책임자 제프 아미코는 현재 컴파운드의 보상 시스템은 토큰을 가치있게 사용하는 방법이 아니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초 보상 축소 계획이 알려진 후 컴파운드 토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바 있다.
컴파운드의 보상 프로그램 축소 계획 불발 소식이 전해진 후 COMP 가격은 0.54% 하락한 14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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