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가 자신들이 발행한 토큰 CEL이 “규제 위험”에 민감하다고 고객들에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2021년 10월 이후 ‘위험 공시’ 자료에 “다른 디지털 자산들과 마찬가지로 CEL은 코인 도난, 열쇠 분실, 거래 번복 불가능, 체인 결함 등 다양한 위험들에 민감하다”는 내용을 담아왔다. 2022년 4월 개정된 위험 공시 자료에는 “규제 위험”도 포함됐다.
셀시우스는 지난주 미국에서 공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익(Earn)’ 프로그램 신규 신청을 제약했다.
셀시우스는 지난 11일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미국 규제 당국과 수익(Earn) 상품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면서 “그 결과 미국에 기반을 둔 사용자들을 위한 수익 상품 운영 방식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9월 미국 여러 주의 증권규제 기관들은 셀시우스 수익 상품이 미등록 증권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라고 지시했다.
연방 규제기관들도 셀시우스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다른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의 경우처럼 셀시우스가 벌금을 부과받거나 규제 당국과 합의한 사례는 없다.
암호화폐 대출업체들은 지난 1년간 미국에서 새롭게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셀시우스 등 업체들이 암호화폐를 맡기는 고객들에게 은행 보다 월등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것과 관련, 당국은 이들이 어떻게 그토록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지에 대해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CEL은 코인마켓캡 시가총액 기준 126위 암호화폐며 22일 오후 현재 약 2.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EL은 2021년 6월 3일 8.02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미지 출처: Cels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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