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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시 3분 현재 전 거래일(1239.1)보다 5.8원 오른 1244.8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보다 4.4원 오른 1243.5원에 개장했다. 장중 1245.5원까지 오르면서 전 거래일(1245.4원) 기록한 장중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 거래일 한달 여 만에 장중 연고점을 넘어선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또다시 이를 경신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45원을 다시 넘었다.
22일(현지시간)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101.213으로 전장(100.614)보다 0.6%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6월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주목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5월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97.10%를 기록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큰 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1.36포인트(2.8%) 내린 3만3811.40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20년 10월28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1.88포인트(2.77%) 밀린 4271.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35.36포인트(2.55%) 떨어진 1만2839.29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일주일 동안 1.9% 하락하며 4주 연속 떨어졌다. S&P500 지수는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11% 내린 2.905%을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14% 오른 2.677%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789%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격이 다른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와 이에 따른 강달러 압력 속에서 1240원의 중후반 구간의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럽, 중국은 경제적 여건이 받쳐주지 않는다는 판단에 금리인상 조차 언급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미국은 금리인상 발언을 넘어 현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1240원 구간이라는 민감한 레벨에서 고점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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