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제안을 트위터가 곧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지코인(DOGE) 가격이 급등했다.
25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성사 가능성 소식에 뉴욕장 출발 직전 도지코인 가격이 최고 13% 급등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도지코인은 주요 종목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상승폭이 축소되며 5%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도지코인의 성장과 채택 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도지코인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도지코인의 효용성 증대를 위해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 제공 사업과 도지코인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제안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 금융시장 전반이 주목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대기업 트위터의 지분 인수 협상이 빠르면 이날 중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더해지며 도지코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CNBC 등 언론에 따르면 트위터 이사회가 빠르면 이날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4월 초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 약 4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한 소식통은 트위터 이사회가 전날 머스크의 인수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CNBC에 전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양측이 빠르면 이날 협상 타결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트위터 이사회와 머스크가 25일 이른 시간 협상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 시간 테슬라 주가는 약 2% 하락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주요 주주들을 만나 자신의 제안에 대해 설명했다. 트위터 이사회는 지난 일요일 머스크 측과 접촉, 인수 제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당초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의 제안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이사회 동의 없이 15% 이상 지분을 확보할 수 없도록 하는 포이즌 필 방어 전략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머스크가 지난주 목요일 463억 달러의 트위터 인수 자금을 확보한 후 상황이 바뀌었다. 머스크는 11개 투자 은행을 대상으로 트위터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면서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급선회하고, 구체적인 인수 조건 협의에 들어갔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오픈 소스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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