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대변인 “특정 거래 대해선 언급 않겠다”
“바이든 대통령, 오랫동안 대형 SNS 힘 우려”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 소식이 전해진 날, 미국 백악관이 SNS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의회를 향해 트위터 등 SNS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사키 대변인은 “특정 거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트위터를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사람이 있든 없든 간에 대통령은 오랫동안 대형 SNS 플랫폼의 힘에 대해 우려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SNS플랫폼 사업자가 잘못된 정보의 유통을 방치한다며 미국 통신품위법 230조 개혁과 독점금지법 제정, 투명성 강화 등 근본적인 개혁을 지지해오고 있다고도 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SNS 플랫폼에 대한 개혁 입법에 대한 초당적 관심에 고무되어 있다. 하지만 어떤 정책이 일어질 지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5조1100억원)에 인수하게 됐다.트위터 이사회가 앞서 발동했던 경영권 방어책을 거두고 트위터 지분 매각을 합의한 덕분이다.
머스크는 이달 4일 트위터 지분 9%를 취득한 뒤 13일 나머지 주식 전부를 주당 54.20달러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트위터 측은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경영권 방어책을 도입하면서 거부 자세를 취했다. 트위터 이사회는 지난 15일 머스크가 주식 매입을 늘리기 어렵게 하는 ‘포이즌 필(poison pill)’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하지만 머스크 측이 트위터 인수자금을 확보했다고 표명하자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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