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가 한국의 퇴직연금에 해당하는 미국 개인 퇴직연금 401(k) 계좌에 비트코인을 예치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말경 피델리티는 자사가 은퇴 플랜을 관리하고 있는 2만3000곳의 기업에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비트코인 예치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피델리티가 퇴직연금을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수 백만 명의 미국인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계좌를 만들지 않고도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2020년 기준 피델리티가 미국 퇴직연금으로 운영하는 자금이 2조4000억 달러에 달한다.
401(k)는 미국의 퇴직연금을 가리킨다. 401(k)는 미국 기업이 직원을 위해 제공하는 퇴직연금 계획으로, 고용주가 직원을 위해 급여 일부를 차감하여 투자나 저축 계좌를 만들어 적립해주고 세금 혜택도 있는 은퇴 계획이다.
은퇴저축은 펀드나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다. 미국의 내국세입법 401조 k항에 그 규정이 있어서 유래한 것이다.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운동을 벌이고 있는 데니스 포터도 해당 소식을 긴급이라며 트윗으로 알렸다.
BREAKING: Fidelity, the largest provider for 401(k)s in the USA will now offer #Bitcoin as an option.
— Dennis Porter (@Dennis_Porter_) April 26, 2022
데니스 포터는 “미국에서 401k를 가장 많이 제공하고 있는 피델리티가 비트코인을 선택 옵션으로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델리티가 취급하고 있는 총 2조4000억 달러의 401k에서 수백만 달러가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비트코인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미 고용인들과 협의해 서명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 상장사 중 회사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이다.
데니스 포터는 미국 정치인 중 비트코인 지지자들을 위해 당선 운동을 펴는 등의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미국의 법정화폐로 만드는 운동을 벌이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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