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중국이 트위터에 영향력이 생겼을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이날 오후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중국의 영향력 가능성을 제기한 트윗에 반응을 보였다.
베이조스는 머스크와 중국 간 연결고리 의혹을 제기한 뉴욕타임스(NYT) 마이크 포사이스 기자 트위터에 글을 달았다.
포사이스 기자는 “2021년 테슬라에게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었다”며 “중국의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테슬라 EV의 주요 공급자다. 2009년 트위터를 금지한 이후 중국은 트위터에 대해 거의 영향력이 없었다. 이제는 달라졌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베이조스는 이를 리트윗하며 “흥미로운 질문이다. 중국 정부가 이제 트위터에 대해 약간의 영향력을 얻었나”고 트윗을 달았다.
이어 “이 질문에 관한 내 대답은 ‘아니다'”라며 “더 가능성이 높은 것은 트위터의 검열보다 테슬라의 중국에서의 복잡성”이라고 썼다.
베이조스는 “지켜보자”며 “머스크는 이런 종류의 복잡성을 돌파하는 데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경제 매체 포브스가 지난 5일 발표한 세계 최고 부자 순위에서 베이조스는 머스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앞서 머스크는 약 440억 달러(약 55조11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지분 매각 소식 후 성명을 통해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반이며, 트위터는 인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타운 광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또 새로운 기능으로 트위터를 향상시키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알고리즘을 오픈 소스로 만들고, 스팸 봇을 물리치고, 모든 이용자를 인증함으로써 트위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좋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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