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금으로 지지받는 암호화폐 PAXG와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는 주장이 현재로서는 설득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26일(현지시간) 코인메트릭스(CM) 데이터를 인용, PAXG와 비트코인의 90일 상관관계가 -0.41로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두 암호화폐간 60일 상관관계는 이달 초 역시 사상 최저인 -0.5를 기록했다.
상관관계가 1이면 두 자산이 완전 같은 방향으로, 상관관계가 마이너스 1이면 완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PAXG와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는 지난 2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 인상 전망이 제기되면서 약화되기 시작했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PAXG와 비트코인의 현재 마이너스 상관관계에 대해 제네시스 글로벌의 마켓 인사이트 헤드 노엘 아치슨은 “이는 비트코인과 거시적인 증시 지수들과의 상관관계 강화 그리고 가치 저장 수단 보다는 위험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최근 행태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이는 시장이 인플레이션 추가 상승과 유동성 추가 회수의 영향을 소화하면서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BTC)은 올해 12% 하락한 반면 PAXG와 금은 4% 넘게 상승했다. 바이트트리가 추적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캐나다,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ETF와 상장지수상품(ETP)들은 4월에 1만1000BTC 넘는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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