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2월 전국 주택 가격이 전년비 거의 20% 상승했으나 향후 집값 오름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S&P 케이스-실러의 2월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9.8% 상승했다. 이는 1월의 19.1%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S&P 케이스-실러 주택지수 35년 역사에서 세번째 높은 상승률이다.
미국 10대 대도시 지역의 집값 연간 상승률은 1월 17.3%에서 2월 18.6%로, 20대 도시 주택 가격 상승률은 1월 18.9%에서 2월 20.2%로 더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피닉스, 탬파, 마이애미 등 남부 지역 집값이 더 큰 폭 올랐다.
그러나 이날 지수를 발표한 S&P DJI의 매니징 디렉터 크레이그 라자라는 “거시경제적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훨씬 더 오랜 기간에 걸친 비정상적인 주택 가격 상승을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을 시작한 것을 가리키며 “모기지 금리 인상이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조만간 목격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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