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와 연관된 자산을 거래한 미국 연방 의원 및 그들의 직계 가족 숫자가 2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간) 데이터 제공 기관 2iQ 리서치 분석 자료를 인용, 암호화폐와 연관된 자산을 사고 판 현역 의원 및 직계 가족 숫자가 21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2021년 초 이후 이들의 해당 자산 거래 규모는 180만달러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2iQ 리서치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미 의원들이 거래한 암호화폐 관련 자산에는 코인베이스와 블록 주식, 그레이스케일 펀드 등이 포함돼 있다.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한 의원들도 있다.
앨라배마 출신 하원의원 배리 무어는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오밍 출신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는 잘 알려진 비트코인 투자자이자 지지자다.
현재 미국에서 암호화폐에 관한 구체적 규제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서 일부에선 입법 권한을 갖고 있는 의원 및 직계 가족들의 암호화폐 관련 자산 거래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암호화폐 규제를 둘러싼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권한과 영역은 아직 충분히 규정되지 않았으며 의회에서의 입법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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